엔터테인먼트
[VOL.11] 4월 단상
올때가 되었는데..아침 창문을 열고 남쪽 하늘을 본다.하지만 기다리는 이는 보이지 않고 까치 소리만 요란하다.행운의 큰박 물고 오느라 이리 더딘가.기쁨 더해 주려고 이리 늑장인가.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오는 봄날,아직 깃털조차 보이지 않지만꼭 오리라는 것을 우린 안다.자연은 속이지 않으니까.겨울의 끝은 봄이고절망의 계곡 끝에는 늘 희망의 샘이 있다.[VOL.11] 도둑같이 불행이 찾아와도....잃어버리는 기쁨도 있다
누구에게나 삶의 고비가 있다. 기쁨은 잠시, 고통은 끝이 없다. 우리가 행복하다고 하는 것은, 행복하다고 착각하는 것일 뿐. 고통과 슬픔은 '도둑처럼' 어느날 갑자기 불현듯, 남몰래 들이닥친다. 예정에도 없었고 계획에도 없었으며 그것을 희망한 적은 더더군다나 없었는데도, 그런데도 찾아 온다. 불행이라는 것은 그런 것이다. 도둑 같이, 나의 건강과 행복, 그리고 몇 줌 안되는 잔돈 부스러기까지도 앗아가곤 한다. 도둑 같은 불행은, 저 홀로 오지도 않는다. 동무들과 손에 손을 잡고 한꺼번에 몰려온다. 희한한 일이다. 그런 희한한 일들이 매일 매일 일어난다. 그래도, 이겨내고 견뎌내는 사람들을 보면서 힘을 얻는다. 나도, 이기고 견[VOL.10] [특파원 뉴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EPL, 프로풋볼(NFL), 메이저리그(MLB), NBA 팀들 가치
부르는 게 값이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매물로 나오자 세계 거부들이 서로 사겠다고 난리들이다. 생각했던 ‘입찰가’가 나오지 않자 소유주는 매각을 없던 일로 하고 클럽을 계속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 소속 클럽인 토트넘도 매물로 나왔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토트넘 역시 시장 클럽 가치보다 훨씬 높은 가격을 요구하고 있다. 세계에서 인기가 높은 스포츠 종목은 축구, 미식축구, 야구, 농구다. 어느 클럽이 가장 가치가 높을까? 그리고 이들 클럽 주인은 어떤 인물일까? ◇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48억 파운드2. 리버풀 38억 파운드3. 맨체스터[VOL.10]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 용어 이야기 2] 골프와 갤러리는 어떻게 만들어진 말일까
'골프(golf)'의 어원은 '클럽(club)'과 연관이 있다과거 이름있는 회원제 골프장은 ‘금녀(禁女)의 벽’이었다. 남자골프 4대 메이저의 하나인 마스터스 골프대회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이 대표적이었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은 2012년에야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과 여성 사업가 달라 무어 등 2명을 첫 여성 회원으로 받아들였다. 골프발상지인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류스 로열에이션트 골프장 앞에는 '개 또는 여성은 출입 금지(No dogs or women allowed)' 라고 쓰인 푯말이 260년 동안이나 붙어 있었다. 메이저대회인 '디 오픈(브리티시 오픈)'을 주관할 정도인 이 골프장은 논란 끝에 2014년 9월, 남성회[VOL.10] [컬처 앤 피플] 위안받고 싶으면 대학로로 가라
‘돌고, 돌고, 돌고’ 1980년대 청춘들 가슴을 들끓게 했던 록밴드 들국화의 전인권이 목 놓아 부르던 노래 중 이런 게 있었다. ‘운명처럼 만났다가 서로 다르게 같은 시간 속에 ... 다시 돌고 돌고 돌고...돌고..돌고...’ 계속 ‘돌다’ 끝이 나는 이 노래가 애절하기도 하였지만, 아무튼 뭔지 모르지만 돌고 돈다니까, 좋은 날도 올 것이야, 하는 근거 없는 희망을 가져보기도 했던 것이다. 돌지 않는 게 없다. 해도 돌고 달도 돌고, 지구도 돌고, 돈도 돈다. 우리들 머리도 돌 때가 있다. 유행도 그렇고 노래도 그러하다. 아득한 시절 쉰내 나는 노래라며 뒷전으로 밀렸던 노래가 어느 날 마치 등 푸른 생선처럼 펄떡 튀어 올라 사람들[VOL.10] [권혁재의 ‘핸드폰에 담는 우리 꽃 100’] 동강 할미꽃
동강 할미꽃을 만나러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문희마을에 갔습니다. 바로 앞에 동강이 흐릅니다. 조영학 작가가 동강할미꽃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20년 전만 해도 이 꽃이 그냥 할미꽃이었어요. 사람들이 보면서도 그냥 할미꽃이구나 하고 지나갔습니다. 어떤 사진작가가 찍은 이 꽃 사진을 보고 식물학자 이영로 박사가 뭔가 다르다고 봤습니다. 일반 할미꽃은 검붉은 색이며 고개를 숙이고 양지바른 무덤 주변에서 삽니다. 하지만 이 꽃은 신기하게도 강변 바위에 붙어 자라며,검붉은 색만 있는 게 아니라 자색, 홍자색, 분홍색으로 다양하며, 꽃이 하늘을 보고 있는 겁니다.“그래서 이영로 박사가 연구한 후 이름을 동강할미꽃이라고 지었어[VOL.9]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 용어 이야기 1] 왜 골프 용어를 제대로 알아야 하나 ?
“골프가 이렇게 멋지고 아름다운 운동인 줄 몰랐다.”골프를 처음 만났을 때의 기분이었다. 처음 찾아간 골프장은 한마디로 ‘낙원’이었다. 잘 관리된 드넓은 잔디위에서 하얀 공을 치면 노는 모습은 신선 노름이나 다름없어 보였다. 공원이나 학교 잔디밭 정도, 좀 더 크게는 야구장 잔디밭 정도에 익숙했다가 처음으로 골프장을 보면서 마냥 신기하기만 했다. 실제보니 생각했던 것 이상이었다. 스포츠 기자로 선배를 따라간 첫 골프장 모습이었다. 골프채를 막 잡던 1993년쯤이었다. 스포츠 기자 생활 10년 정도 지나 골프 종목을 담당하게 되면서 골프에 처음 입문하게됐다. 처음에는 흥미도 있고 새롭게 배운다는 기분도 들어 재미있게 시[VOL.9] [특파원 뉴스] '이도류' 오타니 몸값이 6177억원' MLB 구단들의 '미친' 투자, 왜?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몸값이 10년 5억 달러(약6177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평균 연봉이 5천만 달러(약 617억 원)다. 이는 메이저리그 사상 최고 액수다. 올 시즌이 끝나면 오타니는 자유계약 신분이 된다. 메이저리그 '부자 구단'으로 불리는 뉴욕 메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등이 치열한 오타니 영입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이렇듯 선수들의 몸값이 치솟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야구를 비롯한 프로 구단들은 왜 천문학적인 돈을 쓰면서 슈퍼스타 영입에 열을 올릴까?◇ 남는 장사지난 2014년 미국 타임지의 션 그레고리 기자는 미국프로농구(NBA)의 슈버스타 르브론 제임스가[VOL.8] [특파원 뉴스] 미국 자본주의의 아이러니...프로풋볼(NFL)이 공산주의?
미국 프로풋볼(NFL)은 천문학적 중계권료를 챙긴 후 32개 회원 팀에게 시즌이 시작되기 전 똑같이 분배한다. 슈퍼볼 우승팀이건 시즌 성적이 제일 나쁜 팀이건 관계없이 같은 액수의 중계권료를 받는 것이다. 이를 두고 사람들은 자본주의인 미국에서 공산주의가 성공한 모델이라며 NFL의 운영 방식을 극찬한다. 미국 자본주의의 아이러니라는 것이다. 정말 그럴까? (편집자주)올해 슈퍼볼은 2월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소재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마이크로노믹스 이코노믹 리서치&컨설팅(MERC)에 따르면, 지난해 슈퍼볼이 열린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는 약 5억 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얻었다. 이에 따른 세수입은[VOL.8] [김도영박사의 '한 단어' 칼럼] 혁신(革新)
혁신(革新) 미국 경제전문 통신사 블룸버그는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나라로 꼽았다. ‘2021 블룸버그 혁신지수(Bloomberg Innovation Index)’ 산정 결과 총 60개국 중 1위였다.블룸버그 혁신지수는 총 7개 부문으로 구분해 국가의 혁신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우리 정부와 기업이 미래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확대하여 연구개발(R&D) · BIG3 산업(미래차 · 바이오헬스 · 시스템반도체) · Data·Network·AI(DNA) 등 혁신성장 부문을 중점적으로 발전시킨 결과다.대한민국은 또 2021년 9월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발표한 ‘2021년 글로벌 혁신지수(Global Innovation Index 2021)’에서도 132개국 중 5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