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브안과 박영순원장은 노안 수술의 대가다. 노안의 불편함을 누구보다 먼저 깨닫고 수많은 수술을 했다. 수술은 일종의 임상. 많이 하면 그만큼 실력이 는다.
“단순히 눈이 침침하거나 잘 안 보이는 것으로 문제가 끝나지 않는 환자가 많습니다. 생활 속에서 불편도 힘들지만 그로인해 우울증까지 앓는 분 들도 있습니다. 눈의 아픔이 아니고 마음의 아픔인거죠. 그래서 저는 진료할 때 환자들의 눈부터 들여다봅니다. 눈은 마음의 창이고, 그 창을 통해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아픈 마음까지 보듬고 싶어서죠.”
박영순 원장의 눈 사랑이 지극한 곳, 바로 ‘아이러브안과’다. 환자의 눈을 사랑으로 진료하고, 환자도 자신의 눈을 사랑으로 관리하면, 건강한 눈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는 박원장의 철학이 녹아 있는 이름이다.
박영순 원장은 노래하는 안과 의사 ‘닥터 바리톤’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취미로 시작한 성악이 벌써 10년이다. 여의도 국민일보 공연장에서 단독 공연을 할 정도로 나름 ‘프로 성악가’다.
안과 건물 아래층 아트홀에서 노안 백내장 환자들을 위한 독창회를 열어 따뜻하고 힘 있는 목소리로 사랑과 희망을 전파하기도 했다.
'낭만 닥터'인데 건강하게 생활하고 싶다며 복싱 도장에도 다녔던 열혈의사이기도 하다.
사랑의 열매 아너 소사이어티 멤버로 캄보디아와 몽골 해외봉사를 다녀오는 등, 불우한 이웃과 노인을 위한 기부와 봉사활동도 활발하다.
박영순 원장은 노안수술에 대해서 확고한 철학을 갖고 있다.
“우리 안과가 세계적인 수준의 시력교정수술, 백내장수술 병원을 지향하는 이유는 중,장년층 환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삶의 질’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노안수술의 신기술은 밝은 세상, 건강한 눈을 다시 한 번 선사하기 위한 발전이고, 그 수술법으로 한 사람이라도 더 삶의 질이 높아지고, 새로운 세상을 살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은 없지요.”
환자들의 삶의 질까지 생각하고 크게 바꾸어줄 수 있는 의료 분야는 흔치 않다. 게다가 눈은 다른 부위와 달리 안티에이징이 힘들기 때문에 옛날에는 자신의 눈이 노화되는 것을 알아도 해결은 힘들었다는 설명이다.
사람의 몸은 나이가 들수록 전반적으로 노화된다. 특히 눈의 노화, 노안이 시작되면 수정체가 딱딱해지고 모양체근이 약해져 조절력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40대 중반이 되면 가까운 글씨가 안 보이거나 어른거려 어지럼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과거 백내장의 주요 발병 연령은 60대 이상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40대의 비교적 젊은 백내장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점차 소형화되는 IT 기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져 자연스럽게 눈의 피로도가 심해진 데다가 스트레스나 환경 오염 등의 외부 요인으로 전반적인 신체 노화가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탓이다.
현대에는 레이저 노안교정, 각막노안렌즈 삽입술 등 많은 수술법들이 개발되어있다. 하지만 이러한 수술은 노안 증상만 있을 경우에 도움이 되는 수술이며, 노화로 인해 백내장까지 겹친다면 일반적인 수술법으로는 시력감퇴를 피할 수 없다.
그래서 박영순 원장이 찾은 방법이 조절성인공수정체 삽입술 등을 통한 ‘나이스(NICE) 백내장수술’이다.
“나이가 들어 딱딱해지고, 조절력이 떨어진 인공수정체를 제거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조절성인공수정체를 넣습니다. 첨단 과학기술이 적용된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근거리, 중간거리, 원거리를 모두 볼 수 있게 도와주지요. 인체 성질과 적합한 아크리소프 재질로 되어있으며 유럽 CE마크 인증을 받았습니다. 이 수술은 백내장을 근본적으로 치료함과 동시에 노안도 함께 교정해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를 저는 함부로 권하지 않습니다. 백내장 초기에는 가능한 한도 내에서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합니다.”
백내장은 노안과 달리 수정체 자체가 점점 혼탁해지는 질환이기 때문에 수술 없이는 완치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조기발견 되었다면 약물 치료 등으로 진행을 늦추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노인성 안과질환이 뒤늦게 발견된다는 것이 박영순 원장의 설명이다.
“바쁜 일상 탓에 눈의 노화로 인한 각종 증상을 방치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노안, 백내장 환자 수는 매년 늘어나는데, 다수의 사람들이 건강검진의 필요성을 못 느껴 국가에서 제공하는 무료 검진조차 잘 받지 않고 있었습니다. 1년에 1번 정도는 안과검진을 받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오랫동안 건강한 눈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찍이 엑시머레이저를 통한 라식수술의 혁명을 예측하고 연구 및 도입하여 ‘라식 수술 1세대’라고 불려온 박영순 원장이다.
이번에도 역시 고령화 사회에 대한 심각성을 일찍 파악하고 선진국의 새로운 안과 수술법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박영순 원장은, 노안수술의 퍼스트 펭귄(도전하는 개척자)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수술법이 모두에게 다 효과적이라고 말하는 건 위험합니다. 각 환자에게 맞는 안과 수술이 따로 있고, 적재적소에 적용하는 것이 바로 안과 의사의 능력입니다. 나이스 백내장 수술 역시 그러한 노력의 일부일 뿐입니다. 저는 꾸준히 기존 수술들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아이러브안과에선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연구를 계속할 것입니다.”
[아이러브안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아이러브안과는 27년 경력의 박영순 대표원장을 필두로 노안, 백내장을 중점 진료한다. 2005년에 개원하였으며 2014년에 압구정역 3번 출구 근처에 단독 건물을 신축하여 이전하였다. 40명 이상의 전문 직원들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전문분야는 노안, 백내장, 녹내장 등의 수술적 치료와 안과 정기검진, 외래 진료 등이다. 아이러브안과가 최근 관심을 두는 키워드는 ‘노안수술’이다. 노안수술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위하여 2012년에 ‘아이러브안과 국제노안연구소’를 설립했다.
현재 독일의 하이델베르크 대학 안과병원과 함께 노안수술 및 인공수정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공동논문 발표 협약을 맺고 있다. 특히 노안라식과 조절성인공수정체삽입술에 대한 노하우와 시술경험이 풍부하여 2020년 기준으로 노안, 백내장수술건수가 전국 5위권 안에 드는 대표적인 병원이다.
아이 러브 안과는 두 가지 뜻을 지녔다. 한 가지는 I love ‘안과’이고 다른 한 가지는 눈을 사랑한다는 ‘eye love’이다.
[이신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