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5월호 Vol.13

[VOL.2] 외국인도 엄치 척! "쿠팡 덕분에 한국생활 적응이 쉽고 즐거웠어요"

라이프스타일 2022-06-07 13:58 더파워 이경호 기자
[더파워 이경호 기자] 처음 한국에 왔을 때 나탈리 보르헤스 부사장은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AB인베브의 동아시아 지역 구매 및 지속가능 부문 총괄 부사장이라는 새로운 직책을 맡아, 자회사인 국내 최대 맥주회사 오비맥주에서의 근무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 브라질과 미국 그리고 스위스에서 살았던 그였지만 아시아에서 살게 된 건 처음이었다.

나탈리는 삶의 대부분을 대도시에서 보냈지만 한국에서, 특히 한국의 밤에서, 다른 곳에서 경험하지 못한 새롭고 활기찬 에너지를 감지했다고 한다. 그렇게 인생의 다음 장에 뛰어들 준비를 마친 나탈리는 남편 벤과 함께 2020년 3월 서울로 왔고 이후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나탈리와 벤, 반려견인 시베리안허스키 미나는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위기 가운데 낯선 외국 땅에서 하루하루를 헤쳐 나가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감당하기 어려운 곤경 속에서 이들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도움을 찾을 수 있었는데, 그건 바로 쿠팡이었다.

사진=반려견 미나와 나탈리 보르헤스 오비맥주 부사장
사진=반려견 미나와 나탈리 보르헤스 오비맥주 부사장

나탈리는 “쿠팡 앱을 다운받은 것이 정말 신의 한 수 였어요. 코로나 시국에 한국으로 이주했음에도 쿠팡 덕분에 한국생활 적응이 훨씬 쉽고 즐거웠어요”라고 말했다.

가장 즉각적으로 쿠팡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던 건 마스크 구입이었다.

나탈리는 “약국에 가야만 마스크를 살 수 있는데, 약국에 갈 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사람들의 말에 뭔가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말했다. 쿠팡 덕분에 집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다음 날 직접 마스크를 배송 받을 수 있었다는 것. 나탈리는 국내 최대 온라인 식료품 마켓인 로켓프레시의 엄청난 셀렉션에서도 깊은 인상을 받았다. “쌀처럼 품질이 우수한 한국 상품을 아주 쉽게 찾을 수 있어요. 게다가 파슬리나 바질 같은 해외 식품도 찾을 수 있었고요.”

얼마 지나지 않아 나탈리는 주2회 이상 쿠팡을 이용하며 식료품과 강아지 사료를 비롯해 화장품 류 및 기타 생필품, 그리고 오비맥주가 판매하는 무알콜 맥주의 베스트셀러 ‘카스 제로’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모든 것을 쿠팡에서 해결하기에 이르렀다.

쿠팡 열혈팬이 된 그는 국내 거주 외국인들의 생활을 보여주는 MBC Every1의 인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출연해서도 쿠팡에 대한 찬사를 멈추지 않았다. 그는 “어플이 한국어로 되어있지만 상관없어요. 두 살짜리 아이도 쉽게 물건을 살 수 있을 거예요. 삶의 편의를 높이는 존재죠” 라며 쿠팡이 가져다주는 편리함과 이용의 간편함을 칭찬했다.

사진=스위스와 한국의 생할 편의성을 비교하는 나탈리 부사장. 자료제공: MBC
사진=스위스와 한국의 생할 편의성을 비교하는 나탈리 부사장. 자료제공: MBC

나탈리가 체험한 쿠팡의 또 다른 장점은 국내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해외 제품을 구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는 “머리 결이 조금 유별나서 맞는 제품을 쓰지 않으면 아침에 집 밖으로 못 나가요”라고 웃으며 말한다. 처음 한국에 올 때, 3개월 분량의 헤어 제품을 갖고 왔지만 곧 다시 사야할 처지가 되었다는 그는 “뷰티상점이란 상점은 모두 가보고, 약국들도 가보고, 여러 웹사이트를 돌아다녔는데, 결국 쿠팡에서 그 제품을 발견했어요.” 라고 웃으며 회상했다.

브라질에서 즐겨먹는 뿌리 식물인 카사바도 바로 그런 경우다. 집이 그리울 때면, 나탈리는 카사바를 찾아 여러 상점을 다녔는데 쿠팡에 재고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너무 기뻤다. “남편에게 물어보세요. 의자에 앉아 처음 한 입 먹고는 감동한 나머지 쓰러질 뻔했다니까요. 진짜 너무 그리웠던 음식인데 찾을 수가 없었죠. 그런데 마침내 찾은 거예요. 이후로는 향수병을 달래는데 카사바가 큰 도움이 되었어요”

무엇보다도 회사에서 지속가능성 분야의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나탈리는 쿠팡에서 주문한 식료품이 재사용 가능한 에코백에 담겨 배송된다는 점이 무척 마음에 든다고 한다.

“제가 뉴욕에 살 때는 과일을 주문하면 비닐로 포장한 다음에 종이박스에 담아 배송하더군요.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포장을 줄이려는 쿠팡의 노력을 정말 존경스럽게 생각해요. 세상을 바꾸는 또 하나의 방법(another game changer)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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