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두 장 남은 달력.
가슴속에 가라앉은 회한의 찌꺼기.
1월의 기대와 희망.
2,3월의 발돋움.
4월은 그러나 좌절.
5,6월의 재기와
7월의 뜨거운 열망이
8월 더위에 녹아 버렸다.
9월의 희미한 의지마저
10월 낙엽과 함께 떨어졌다.
11월, 눈 사이에 핀 들국화 보기 부끄럽다.
늘 그렇게 바쁘게 흐르는 세월,
지금 우리는 마지막 기회 앞에 섰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