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타임즈는 데이터앤리서치의 빅데이터 분석 작업을 통해 여론 추이를 계속 지켜보고 있다. 첫 분석 보도 후 3개월은 1개월마다 상황을 살펴보기로 했다. 지난해 12월호와 올해 1월호에 이어 이번 2월호에서는 1개월 단위의 분석 마지막 회이다. 다음 호부터는 6개월이나 1년 단위로 분석 추적할 예정이다. [편집자 주]
2월호 ‘자수성가 4050 CEO’에선 김범수 카카오 의장에 대한 여론 추이를 먼저 살펴보기로 했다. 김범수 의장은 지난해 10~11월 통계에서 여론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먹통 사태와 사후 처리에 대한 불만 등이 그 이유였다. 그렇다면 그 이후 지난해 12월 한 달간의 여론은 어땠을까?
지난해 12월 한 달간 김 의장에 대한 정보량은 총 2,041건이었다. 그 중 12월 15일을 전후로 해서 가장 정보량이 많았다. 부정적인 건수가 1,175건(57.6%)fh 가장 많았다. 긍정적인 건수는 297건(14.6%)에 그쳤다. 중립은 569건(27.9%)였다. 채널 중에서는 뉴스가 1,427건(69.9%)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김 의장 관련된 키워드는 ‘시정명령’이 546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고발’(545건) ‘공정위’(545건), 케이큐브홀딩스(545건), 회사(543건), 의결권(535건), 공정거래위원회(527건), 행사(521건), 게임즈(515건), 보유(515건) 순이었다.
김 의장과 관련한 이런 정보 동향은 지난해 10월 판교데이터 화재와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인한 일련의 사태와 연관이 큰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 장애 이후 무료 서비스를 포함한 이용자 보상과 관련해 대책을 내놓았지만 사후 약방문이라는 만족스러운 평가를 이끌어내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 GIO)는 부정적인 여론이 긍정적인 여론보다 조금 더 높았다. 지난해 12월 전체 관련 정보량 563건 가운데 부정적인 건수(210)가 37.3%, 긍정적인 건수(140건, 24.9%) 보다 많았다.
뉴스를 통한 노출이 전체 563건 중 359건으로 63.8%를 차지해 12개 분석 대상 채널 중 가장 비중이 높았다. 뉴스 다음으로는 블로그(22.7%)였다.
이 창업자와 관련한 연관 키워드는 ‘투자’가 가장 많았다. ‘투자’가 132건으로 가장 많았고 ‘회장’(131건), ‘이상하다’(130건), ‘글로벌’(129건), ‘기업’(128건), ‘보유’(125건), ‘주식’(121건), ‘기준’(118건), ‘책임자’(118건), ‘의장’(117건)이 그 다음을 이었다.
네이버 총수이자 창업주인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이사에 등재되지 않았다는 공정거래위원회의 발표에 따른 부정적인 기류가 여론에 나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와 네이버 총수 모두 국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결론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에 대한 12개 채널의 지난 지난해 12월 온라인 포스팅, 즉 정보량(관심도)은 총 2,318건이었다. 지난해 10월의 1,007건, 11월의 1,797건에 비해 한 달 치 기준으로 약 두 배 정도 늘었다, 그만큼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노출 채널은 뉴스가 82.9%로 가장 높았다.
호감도 분석을 해 본 결과, 김 대표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이 매우 높았다. 전체 정보량 2,318건 중 긍정적인 건수가 1,292건으로 55.7%를 차지했다. 부정은 196건으로 8.5%에 불과했다. 중립은 830건(35.8%)였다.
김 대표의 연관 키워드로는 ‘ncsoft’가 전체 2,318건 중 769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콘솔’(762건), ‘개발’(757건), ‘게임’(748건), ‘mmorpg’(745건), ‘상반기’(737건), ‘디렉터’(734건), ‘공개’(719건), ‘환경’(718건), ‘변화’(703건) 순이었다.
직원들에게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천 만 원 짜리 현금 카드를 주는 등 ‘택진이형’ 김택진 대표의 통 큰 리더십이 호감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지난해 연말 직원들에게 보너스와 특별 휴가를 지급 하는 등 다른 기업 직원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또 지난해 해외 매출이 증가하는 등 경영실적도 좋고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으로 올해에도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는 등 기업 안팎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에 대한 온라인 포스팅 수, 즉 정보량(관심도)은 지난해 12월 한 달 간 총 315건이었다. 그중 뉴스가 77.7%로 가장 많았고 블로그가 105%, 커뮤니티가 7.0%였다.
방 의장에 대한 호감도는 긍정과 부정이 크게 차이가 없었다. 중립적으로 생각하는 여론이 높았다. 긍정은 55거(17.5%)였고, 부정은 88(27.9%)였다. 중립은 172건(54.6%)이었다. 방 의장의 경영 방침이나 철학이 여론의 호감 동향에 크게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방 의장의 연관 키워드는 ‘netmarble’(139건)이 전체 315건 중 가장 많았다. 다음로 ‘투자’(136건), ‘보유’(135건), ‘게임’(134건), ‘기준’9134건), ‘주식’(132건), ‘위메이드’(129건), ‘삼성’(127건), ‘krafton’(126건) 순이었다.
방 의장은 자사 게임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힘을 쏟고 있다는 것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에 대한 지난해 12월 한 달 간 빅데이터 조사결과, 총 356건의 온라인 포스팅 수(정보량=관심도)를 기록했다. 이중 뉴스를 통한 노출이 601%로 가장 높았고, 커뮤니티(27.0%), 블로그(7.6%)였다.
장 의장에 대한 호감도를 살펴보니, 부정적인 건수가 124건으로 34.8%였다. 긍정적인 건수는 46으로 12.9%에 그쳤다. 중립은 186건으로 52.2%였다.
장 의장 연관 키워드로는 ‘krafton’(195건)과 ‘의장’(195건) ‘장병’(195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기업’(189건), ‘기준’(180건), ‘카카오’(180건), ‘회장’(180건), ‘삼성전자’(178건), ‘보유’(176건), ‘연구소’(176건) 순이었다.
장 의장에 자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콘텐츠와 프로그램 개발에 꾸준하게 집중하면서 인재 고용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경우 월간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