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5월호 Vol.13

[VOL.11] 대신증권, 브로커리지 의존도 벗어나 부동산 특화, 대체투자 주력

빅데이터 2023-04-04 15:11 전경우 기자
대신증권은 2021년 당기순이익 6158억원을 기록했다.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이었다. 전년 대비 318.9% 오른 엄청난 기록이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실적이 내려앉았다. 증시 악화로 수익성 약화를 피하지 못한 것이다. 재작년 대폭 증가했던 당기순이익은 78.6% 하락한 1317억원이었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수익 부문의 구성비는 브로커리지가 51.1%였다. 전년 동기 66.3%보다는 크게 비중이 줄었다. 그러나 여전히 과반을 넘을 만큼 비중이 높다. 높은 브로커리지 비중으로 인해 주가 하락기의 타격이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대신증권은 브로커리지가 아닌 다른 수익원 발굴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대신증권은 올해 부동산 등 대체 투자 전문 증권사를 목표로 사업의 다각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대신파이낸셜그룹은 지난달 15일 부동산 조각투자 전문 업체 ‘카사코리아’ 지분 90% 인수를 완료했다. 이 계약으로 대신증권은 부동산 대체 투자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향후 토큰증권 발행(STO) 시장 진출에도 앞선 행보를 보이겠다는 전략이다.

2019년 출범한 부동산신탁 계열사 ‘대신자산신탁’의 경우 첫 리츠인 ‘대신글로벌코어리츠’의 인가를 받고 상장을 추진 중이다. 이 리츠는 일본과 유럽의 우량 부동산을 주 자산으로 한다. 대신증권을 비롯한 계열사들은 공동으로 앵커투자자를 맡아 안정성을 담보하도록 했다.

현재 대신증권은 오익근 대표가 이끌고 있다. 2020년 취임한 오 대표는 1987년 대신증권에 몸을 담았다. 35년간 대신증권과 함께 걸어온 ‘대신맨’이다. 영업추진팀, 마케팅팀, 인사팀, 회계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오 대표는 2011년 대신저축은행으로 자리를 옮겼고 2년 후인 2013년 대신저축은행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18년에 대신증권으로 돌아와 경영지원총괄 및 IB 사업단장을 지냈다.

오 대표는 대신증권 수장에 오르자 가장 먼저 승부수를 던진 것은 IB(투자금융)이었다 IB 사업단장을 역임하면서 쌓은 경험과 지식이 큰 힘이 됐다. 취임과 함께 대신증권의 IB 부문 수술에 들어갔다. IB 부문 내 IPO 분부를 분리했다. IPO 본부의 조직을 키우고 독립성을 인정해 힘을 실어 주었다. 각 분야 전문가도 영업해 경쟁력을 키웠다.

오 대표의 취임 다음 해에 대신증권의 IPO 주관 건수는 15건으로 늘어났다. 대형 IB 증권사들과 비등한 수준의 성과를 낸 것이다. 2021년 당기순이익 6,158억원이라는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이 그렇게 나온 것이다.

대신증권은 주식매매 브로커리지 비중이 높은 편인 만큼, 리테일 고객층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로 오 대표의 부동산 특화 및 대체 투자 전략 등 차별화 전략과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브로커리지 중심의 수익 구조에서 탈피하면서 다양한 부문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VOL.11] 대신증권, 브로커리지 의존도 벗어나 부동산 특화, 대체투자 주력

마니아타임즈는 데이터앤리서치에 의뢰, 대신증권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 뉴스와 커뮤니티, 블로그, 카페, 유튜브,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총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온라인 포스팅 수 (정보량=관심도)를 살폈다.

분석 결과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1년 간 온라인에 대신증권이 사명이 들어간 포스팅 수는 총 23만 434건이었다.

월별로 보면, 지난해 1월 3만 2천 456건으로 가장 많았고, 9월 1만 4천 137건으로 가장 적었다. 작년 전반적으로 보면 8월 이후 하반기에 관심도가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VOL.11] 대신증권, 브로커리지 의존도 벗어나 부동산 특화, 대체투자 주력


전체 23만 434건의 포스팅 수 중 긍정률 41.12%, 부정률 24.00%를 보였다.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제외한 값인 순호감도 17.12%로 나타났다.

[VOL.11] 대신증권, 브로커리지 의존도 벗어나 부동산 특화, 대체투자 주력


온라인에 올라온 게시글 중 유저가 자신의 프로필을 공개할 수 있는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등 7개 채널에서 같은 기간 여성과 남성의 관심도를 분석 비교했다.

자신의 성별을 밝힌 유저 중 여성 비율은 31.32%, 남성 68.68%의 비율을 보였다. 남성들의 대신증권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은 전체적으로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남성 고객들이 여성보다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VOL.11] 대신증권, 브로커리지 의존도 벗어나 부동산 특화, 대체투자 주력

자신의 연령을 밝힌 유저들을 대상으로 연령별 포스팅 비중을 살폈더니, 20대가 339건으로 가장 많았다. 40대가 64건, 30대가 47건, 50대가 30건이었다. 10대는 1건에 그쳤다.

전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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