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부성 작가는 시카고 예술대학(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을 졸업했다.
물과 연관된 기억 속 공간과 이미지들을 파스텔 톤의 질감과 터치로 서정적이면서도 추상적인 아름다움을 구현하는 회화 작업을 주로 하고 있다. 그의 작품에서는 어린아이의 자유스럽고 평화로운, 한없이 안온하고 따뜻한 기운이 묻어난다. [편집자 주]
[작가 노트]
나의 작업은 장난스럽고 자유로운 어린아이의 정신을 모토로 한다.
나는 기억이 형성하는 풍경에 이끌렸다.
내 모든 작업에 있어 물은 중요한 요소이다. 종종 감정을 나타내는 물은 나를 끌어당긴다. 물은 나 자신을 표현함에 있어 변함없이 근본적인 요소이다.
수영장, 호수, 수족관 등 물을 담은 공간은 내게 큰 영감을 불러일으킨다.
나는 어떤 물체나 건축물 안에 담긴 물을 묘사하곤 한다.
이는 우리의 머릿속에서 흐르는 기억을 의미한다.
내가 머물렀던 장소나 내가 좋아하는 문학 및 영화, 꾸었던 꿈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기억들을 모으는 것으로 시작된다.
먼저 무작위로 특정 주제를 선택한 후, 오일 파스텔로 그림을 그린다.
이 과정이 내 작품 작업 프로세스 중 매우 중요한 부분인데,
이 과정에서 나는 나 자신을 보다 자유롭고 재미있게 표현할 수 있으며,
오일파스텔을 사용함으로써 색감과 질감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그림이 진행될수록 처음에 사용됐던 원래의 기억들은 변형되고 사라진다.
그림을 그리고 콜라주를 한 뒤 캔버스로 작업을 옮겨서 진행하는데,
내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나 장면을 캔버스에 담는 과정이 나에게는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전에는 오일파스텔의 그림과 같은 느낌, 같은 장면을 캔버스에 담아내려고 노력했는데,
이제는 좀 더 유연하고 주도적으로 작업하고 있으며,
최근의 문학이나 영화의 상상력과 나의 작업을 결합하고 있다.
또한 더 무겁고 강렬한 퀄리티를 위해 아크릴 물감 대신 유화물감을 사용하고 있으며,
가끔은 약간 다른 질감을 표현하기 위해 콜드왁스나 다른 매재를 섞어서 사용한다.
그림을 그리는 것은 내 기억들을 소화하고 그 장면들을 기념으로 담아내는 나만의 방식이다.
나는 내 그림들이 나의 생각과 감정을 직관적으로 추상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단편적인 이미지들이 그림의 공간에서 결합되고 떠다닌다.
그 그림들은 회상하는 순간의 목격자가 되며, 오브제로서, 순간과 개인의 기억을 담아내는
물리적인 기록이 된다.
2023년 봄, 차부성
EDUCATION(학력)
SAIC, 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 Chicago, IL
Bachelor of Fine Art, Painting and Drawing| 2008 – 2014
Merit Scholarship
CCA, California College of the Arts | San Francisco, CA
Master of Fine Art, Fine arts | 2016 – 2018
PROFESSIONAL EXPERIENCE(전시)
- “Together” Group Show in NIAD Art Center, Richmond, CA
Exhibition | 2018
- Master of Fine Arts Show in CCA, San Francisco, CA
Exhibition | 2018
- Making Thinking Painting Show in Hubbell Gallery, San Francisco, CA
Exhibition | 2017
- Bachelor of Fine Arts Show in SAIC, Chicago, IL
Exhibition | 2014
- Total Abstraction Show in Fusion Randolph, Chicago ,I
[전경우 월간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