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5월호 Vol.13

[VOL.12] 백종원 대표 로고가 인상적인 빽다방... 가볍게 즐기기엔 좋지만 커피맛은 호불호 갈려

빅데이터 2023-05-09 16:09 조기성 기자
[VOL.12] 백종원 대표 로고가 인상적인 빽다방... 가볍게 즐기기엔 좋지만 커피맛은 호불호 갈려
[월간마니아타임즈 조기성 기자] 빽다방은 백종원이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의 커피 브랜드다. 2006년, 백종원이 운영하는 논현동 원조쌈밥집 점포 앞에 있던 스타벅스를 패러디한 '원조벅스'라는 이름의 커피전문점이 들어서며 시작됐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원조쌈밥집의 고객에게 서비스 차원의 커피를 제공하기 위해 탄생했다고 되어 있다. 보통 서비스 차원에서 커피 자판기를 놓거나 자판기형 원두분쇄 커피메이커를 들여 놓는 경우는 있지만, 백종원은 아예 서비스 차원의 커피를 위해 매장을 만들었다.

그러다가 스타벅스로부터 상표권 침해 행위로 고소를 당하고 2007년 '원조커피'라는 이름으로 상호를 변경했으며, 2008년 지금의 명칭인 '빽다방'이라는 이름으로 상호가 변경됐다. 2008년 '빽다방'의 로고는 베트남 모자를 쓴 '백종원'의 모습이었으며, 기존에는 베트남 음식점에서나 볼 수 있었던 베트남 핀 커피를 선보였지만, 지금의 로고로 바꾸었다.

2016년 들어 페이코를 도입하고 온갖 프로모션을 하고 있다. NFC 결제도 가능하다. 단 카드승인 문자에는 여전히 페이코로 뜬다. 멤버십 제도 정비 이후로는 페이코 결제 시 별도의 멤버십 바코드를 제시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멤버십 스탬프가 적립되는 서비스도 연동되고 있다.

2017년 이후 2019년 사이 짧은 기간 빽다방 브랜드의 멤버십 제도를 운영했으나 여기에 참여하는 가맹점과 아닌 가맹점이 분리되거나 점주들이 대응방법을 잘 숙지하지 못하는 등 멤버십 제도에 대한 문제가 한동안 있었다. 이후 이에 대한 보상의 의미로 당시까지의 가입 고객에게 쿠폰을 제공하고 잠시의 정비 시간을 가지다 2020년 3월 이후 본격적으로 통합 멤버십 제도가 시행되어 현재에 이른다. 빽다방 앱도 한차례 정비되어 재출시되었고, 2020년 중반 이후부터는 앱을 통한 스마트 오더도 가능하다.

대체로 메뉴는 2천원에서 4천원의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차가운 음료의 경우에는 큰 컵에 제공한다. 2020년 3월부터 아이스음료 기본얼음이 각얼음으로 변경됐다. 간얼음을 원하면 주문 시 요청하면 된다. 원조커피는 기존대로 간얼음이 기본이다.

맛은 가격을 생각하면 무난하다는 평이 많다. 가게 컨셉에 맞게 가볍게 테이크 아웃으로 즐기기에 적당하다. 단, 가격을 생각했을 때 무난한 거지, 결코 고급 커피는 아니다. 평소 고급 커피를 즐기던 사람이라면 "웬 다방커피 맛?!"이라고 생각하고 실망할 수도 있는데, 빽다방이라는 점을 명심하자.

다른 커피 체인점들에 비해 커피의 농도가 연하다는 평이 있다. 그래서 스타벅스처럼 진한 에스프레소 음료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맞지 않는다. 일단 100% 아라비카 원두를 강조하고 있는데 드립 커피 메뉴가 없고 에스프레소 음료를 중심으로 한 커피 전문점이라는 점에서 무조건 장점이라고 보긴 어렵다. 아라비카 원두만 사용하고 배전도가 상당히 낮은 하이 로스트 수준의 원두를 쓰기 때문에 맛이 연한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연하게 마시는 사람들에게는 괜찮은 곳이 될 수 있다.

빽다방에서 사용하는 커피 원두는 뉴크롭 아라비카산 원두이다. 이 원두 종류는 아라비카 생산 제품들 중에서 향미와 맛이 강하고 산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얼음 양이 많다. 가령 냉커피의 양이 많아 보이지만, 에스프레소 투샷, 음료 3분의 1, 나머지 얼음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때문인지 백종원이 자신의 채널에서 직접 얼음 관련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히기도 했으며, 각얼음과 간얼음 중 선택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백종원 대표는 "2006년, 논현동에 몰려있던 저희 식당들 때문에 식당 주변에 고객들의 불법 주정차가 많았다. 이러한 차량 때문에 가장 피해를 많이 보신 분이 저희 원조쌈밥집 입구에 위치한 작은 카페였다. 카페 앞 정차 차량으로 인해 항상 죄송한 마음이 있었는데, 아예 인수를 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카페 사장님의 부탁에 어쩌다 보니 운영하게 된 작은 카페가 바로 빽다방의 시초가 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막상 가게를 인수하고 나니, 커피 공부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커피에 대해 연구하면서 머릿속으로 수많은 물음표를 만들었다"며 "원두의 유통 구조가 어떠하길래 커피가 이렇게 비쌀까? 아이스커피를 목덜미가 서늘할 정도로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내가 좋아하는 믹스커피를 질리지 않게 대용량으로 즐기는 방법은 없을까? 테이크아웃이라고 빵을 못 팔 수는 없지 않을까?... 이러한 호기심으로 시작했던 작은 카페의 메뉴가 국내를 넘어 세계인에게도 인정받는 시그니처 메뉴인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원조커피로 성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이는 모두 가성비 중심의 스마트하고,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고객분들께서 만들어 주신 성장"이라며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좋은 품질, 부담 없는 가격의 커피와 음료로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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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마니아타임즈는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에 의뢰해 2023년 1분기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 빽다방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

빽다방은 2023년 1분기 동안 총 4만3,915건의 정보량이 나타났으며 월별로는 1월 1만3,954건, 2월 1만3,360건, 3월 1만6,601건이었다.

[VOL.12] 백종원 대표 로고가 인상적인 빽다방... 가볍게 즐기기엔 좋지만 커피맛은 호불호 갈려


4만3,915건의 빽다방 포스팅 중 긍정 포스팅은 긍정률 64.63%를 기록했으며 부정적인 포스팅은 4.69%였다.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제외한 값인 순호감도는 59.94%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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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글 중 유저가 자신의 프로필을 드러낼수 있는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블로그등 7개 채널에서의 같은 기간 여성 관심도와 MZ세대 관심도를 분석했다.

우선 자신을 남성 또는 여성이라고 밝힌 글은 2,247건이었으며 성별 비중을 살펴본 결과 남성이 13.53%, 여성이 86.47%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나, 여성의 관심도 비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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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나이를 밝힌 유저를 대상으로 연령별 포스팅은 총 371건이었으며 나이대별 비중을 집계한 결과 20대 70.08%, 10대 17.52%, 30대 7.28%, 40대 4.04%, 50대 1.08%로 20대와 10대가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다.

조기성 월간마니아타임즈 기자 ok760828@mania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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