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5월호 Vol.13

[VOL.12] 라이프 스타일 MD 차별화로 반등 발판 마련한 할리스

빅데이터 2023-05-09 16:08 전경우
[VOL.12] 라이프 스타일 MD 차별화로 반등 발판 마련한 할리스
국내 커피 시장이 코로나 사태 이후 격변기를 맞고 있다. 커피 전문 브랜드들의 경쟁이 날로 가속화하는 가운데 점포와 메뉴의 다양화 및 고객 서비스 개발 등으로 차별화를 통한 실적 개선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할리스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통한 재정비로 새로운 활로 찾기에 나서고 있다. 화장품과 스포츠 용품 등 커피 외의 MD 라인을 강화해 음료시장을 넘어선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할리스의 지난해 매출은 1359억 원이었다. 전년 1159억 원보다 17.2% 늘어난 것이다. 영업이익도 85억 원으로 전년의 28억 원보다 세 배 가량 증가했다. 할리스는 1998년 1호점을 시작으로 20년 이상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토종 커피 프랜차이즈로, 2020년 KG그룹에 인수되었다.

할리스가 실적개선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은 ‘MD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다. 커피 시장의 경쟁이 날로 뜨거워지는 상황에서, 커피만으로는 승부를 펼칠 수 없다는 간절함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게 만들었다. 할리스는 기존 BI에서 COFFEE를 빼고 HOLLYS(할리스)로 이름을 바꾼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할리스가 더 이상 커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할리스는 지난해 ‘레드 벨벳 립’ ‘핸드크림-립밤’ 세트를 판매하면서 뷰티 MD 구성을 추가했다. 골프 굿즈도 진열했다. 젊은 세대들을 겨냥해 골프 용품들을 들여놓은 것이다. 골프공과 골프티, 릴타워 등을 세트로 묶어 판매하고, 특히 골프볼의 경우 국내 대표 브랜드 중 하나인 볼빅과 협업해 젊은 세대들의 구미를 당기게 했다. 지난해 봄 출시해 인기를 모은 ‘골프 시즌2’ 굿즈의 경우 시즌1에 비해 세 배 가량 물량을 늘렸음에도 두 달 만에 완판 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할리스라는 공간이 더 이상 먹고 마시는 것만 파는 곳이 아닌 레저와 문화, 뷰티 등 생활 전반의 영역으로 확대되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할리스는 고객의 취향을 제품과 공간에 적극 반영하고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직접 관련이 있는 상품 출시를 계속 기획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객이 커피 매장에서 커피와 음식만을 먹고 마신다는 개념을 깨고 문화와 라이프 전반을 아우르는 총체적 개념을 도입할 것이라는 것이다.

할리스(법인명 케이지할리스에프앤비)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379억 원, 영업이익은 112억원이다. 전년대비 각각 105%, 100% 증가한 것이다. 육가공업체 케이비프레시를 인수하면서 규모를 키운 것이 반영됐다.

업계에서는 할리스가 2020년부터 이어져 온 역성장의 고리를 끊어냈다는 점에 주목한다. 할리스가 브랜드 재정립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고 실적을 개선한 것은 이종현 대표의 경영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 대표는 KG 그룹 패스트푸드 전문점 KFC코리아에서 마케팅최고책임자(CMO)를 역임하면서 브랜딩 파워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그 비결을 터득했다. 업무 실적과 평가 역시 좋았다. 2021년 11월부터 할리스 지휘봉을 잡고 경영을 이끌고 있다.

할리스가 새로운 MD라인업 다각화로 업계 강자로 거듭날지 궁금하다.

[VOL.12] 라이프 스타일 MD 차별화로 반등 발판 마련한 할리스


월간마니아타임즈는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에 의뢰해 2023년 1분기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 할리스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

할리스는 2023년 1분기 동안 총 4만328건의 정보량이 나타났으며 월별로는 1월 1만2,004건, 2월 1만2,691건, 3월 1만5,633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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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328건의 할리스 포스팅 중 긍정 포스팅은 긍정률 76.08%를 기록했으며 부정적인 포스팅은 4.39%였다.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제외한 값인 순호감도는 71.69%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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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글 중 유저가 자신의 프로필을 드러낼수 있는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블로그등 7개 채널에서의 같은 기간 여성 관심도와 MZ세대 관심도를 분석했다.

우선 자신을 남성 또는 여성이라고 밝힌 글의 성별 비중을 살펴본 결과 남성이 10.31%, 여성이 89.69%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나, 여성의 관심도 비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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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나이를 밝힌 유저를 대상으로 연령별 포스팅의 나이대별 비중을 집계한 결과 40대 67.36%, 20대 26.36%, 10대 3.14%, 30대 2.51%, 50대 0.63%로 40대가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전경우 월간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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